[OBS 독특한 연예뉴스 정솔희 기자] 윤정수 작가가 자신의 저서 '낭만 레트로 일본 애니여행'을 소개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연출 윤경철, 작가 윤연선)는 일본 애니메이션 속 숨겨진 장소를 찾아가는 '낭만 레트로 일본 애니여행'의 저자 윤정수 작가를 만났다.

윤정수 작가는 지난 5월 발표한 '낭만 레트로 일본 애니여행'에 대해 "우리나라에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 나 역시 어릴때 TV흑백만화를 보며 컸다. 나중에 우리나라 만화가 아니라 일본 만화라는 걸 알고 배신감도 느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만화가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지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어떤 정서가 우리와 지금까지 공유하고 소통하는게 중요하다고 느껴 책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책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몇 년 전에 지브리 레이아웃전을 가게 됐다. 지브리 레이아웃전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레이아웃 전시회다. 어릴때 아톰이나 레오를 보며 가졌던 동심과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그런 만화들이 태어난 곳을 찾아가보면 어떨까 싶어서 긴 여정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윤정수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나같은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싶었다. 그런데 여행을 하다보니 나도 몰랐던 부분들이 많고 요즘 젊은층들의 정서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욕심이겠지만 세대를 초월해 남녀노소 봐주시면 좋겠다. 중장년층들은 정말로 어렸을때 잃어버렸던 꿈을 나이들어서도 찾을 수 있고, 젊은층들은 만화를 통해 새로운 꿈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일본 애니 여행으로 '슬램덩크' 배경이 된 가마쿠라를 추천하며 "강백호와 최소연이 만나는 전철 건널목을 다들 기억하실거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 현지에서도 많이 오지만 우리나라와 대만 팬들이 많다. 서로 좋은 사진을 찍으려고 눈싸움도 한다. 일반적으로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제 책에 나오는 모든 곳을 다니셔도 후회없으실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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