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 지금 당장 떠날 수 없어서 시골 생활을 꿈만 꾼다면, 헐랭이 농부가 전하는 진짜 시골 생활 이야기와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도시의 경쟁과 비교에서 떠나 귀촌 20년 차 헐랭이 농부는 여전히 제대로 하는 건 없지만 시골에서 비로소 삶의 여유와 행복을 찾았다. 이 책에는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며 시골살이의 아름다운 그림과 재치 있는 글로 많은 사랑을 받은 헐랭이 농부의 이야기를 두루 담았다. 시골집에서 보낸 사계절 일상에 대한 기록이자, 농사는 못 지어도 시골살이 낭만을 알차게 수확하는 헐랭이 농부의 시골 적응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자연,
사계절 생생한 모습에 힐링을 느끼다
금요일 저녁이 되면 곧장 캠핑장으로 향하거나 시골에 있는 주말 집으로 퇴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일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도시를 벗어나 주말에는 탁 트인 자연에서 힐링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시골에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푸르른 자연이 눈 앞에 펼쳐지고, 텃밭에서는 심어놓은 농작물들이 하루하루 성장하며 영글어가는 게 보인다.
이런 풍경을 보고 있으면 “시골에 살길 잘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자연을 눈앞에 두고 사는 삶은 행복을 미뤄두지 않고 그때그때 힐링하는 순간들의 연속이다.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행복감과 여유를 시골에선 매일 가지며 살아간다. 더군다나 요즘은 시골이라고 못 하는 것도 없다.
오히려 자유롭게 생활하면서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살아간다. 저자는 “시골에서 비로소 원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아등바등 살아가느라 지치고, 즐거운 것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예능보다 재미있고, 영화보다 행복한
진짜 시골살이를 들여다보다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서 세 끼를 해 먹는 TV 예능 프로그램은 특별한 것 없는 장면에도 많은 이들의 공감과 웃음을 끌어낸다.
실제로 자연에서 직접 키운 농작물을 바로바로 수확해 요리하고, 맛있는 한 끼를 먹는 건 우리의 로망을 자극해 ‘나도 저런 삶을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시골에 살길 잘했다〉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현장감 넘치는 글과 그림이 마치 시골에 와있는 듯한 생생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봄이 되면 산나물을 캐고 바쁘게 일 년 농사 시작을 준비하고, 감자나 옥수수를 캐서 쪄 먹는 여름이 지나면 가을엔 농작물을 수확해 제철 나물들로 비빔밥을 먹기도 하고,
겨울엔 잘 담근 동치미와 군고구마를 함께 먹는 사계절의 모습이 가득 기록돼 있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은 진짜 시골살이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꿈꿔온 시골살이가 성큼 한 걸음 다가온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젊은이들이여 글로벌 무대에 당당히 서라!
최근 취업난으로 젊은이들이 각종 스펙 쌓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인생을 좀 더 멀리 내다보고 자신이 대학생 때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찾아보라고 말한다.
당장 안정된 생활을 찾아 연봉 높은 직장만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하고 싶은 일,
특히 내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부딪혀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그는 온 삶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후배들에게 “젊은 시절 어느 한순간 자기가 좋아하는 일, 보람 있는 일에 열정을 바치는 것이 인생을 길게 봤을 때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사회에서 정해진 틀이 아니라도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꾸준히 나아가면 누구라도 글로벌 무대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다.
도시 촌사람의 우당탕 시골 정착기
읽기만 해도 알찬 정보가 가득
시골살이 식탁에는 건강한 한 끼 식사보다 라면이 더 자주 등장한다. 직접 살아보기 전까지는 모를 막연한 시골살이의 로망을 낱낱이 파헤치는 헐랭이 농부의 글들은 현실적인 시골 생활을 포착한다.
어느 날 갑자기 물이 나오질 않거나, 인터넷이 뚝 끊기거나… 도시와 달리 불편한 일투성이인 시골에서는 어떤 일이 생겨도 직접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 많다. 더군다나 자연은 성장 속도가 빨라 며칠 신경을 안 쓰면 잡초가 무성해져 어디가 밭이고 어디가 잡초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자라 막상 쉴 틈이 없다.
시골살이를 상상만 하던 로망과는 살짝 거리가 있지만, 헐랭이 농부의 눈물겨운 적응기를 살펴보면 ‘저 정도면 나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든다. 전문 농부도 아니고 그렇다고 농사를 경험하거나 배우고 자란 사람도 아닌, 전문 도시인이었던 작가의 이야기는 시골살이에 필요한 어떤 정보보다 더 진솔하고 값진 경험을 들려줄 것이다.
목차
1장 외딴 시골에 터 잡기
산골에서 바다 그리기
외진 마을 외딴 터
산골에 비가 내리면
품격 있는 시골 밥상
부엉이 우는 밤
비 오는 날은 비멍, 술멍 그리고 잠멍
손주 볼래 농사 질래?
시골 장칼국수 만들기
감자 지옥이 열렸습니다
조금은 게을러도 좋아
꽃비 내리는 날
2장 헐랭이 농부의 발자국 소리
에라디여, 감자 한 알 생의 번뇌
장마철 고추 말리기
작물과 소통하기
지문이 사라지다
농사는 1년에 한 번 배운다
쏴아... 깨가 쏟아집니다
농부의 겨울방학
돈도 안 되는 농사 왜 짓냐구요?
아님 말고, 에헤야 디야
3장 꽃길 대신 잡초밭
바늘에 실 꿰어주는 사이
아내가 무서운 이유
쭈굴탱이가 누구보고 할멈이래!
며느리가 먹고 싶다잖아
2% 부족한 머슴
아내의 시골살이, 날개를 활짝 펴다
손주 돌보기, 계약 기간은 2년
흐르는 강물처럼
4장 슬기로운 귀촌 생활
콩 한 되 심어 반 됫박 거뒀다고?
초상화도 못 그리는 그림쟁이
거참, 재주는 용혀
시골살이 에둘러 화법
두릅 잃고 대문 고치기
시골살이의 적정기술
우리 마을에 귀신이 산다
왜 이제 나오능겨?
인삼 두 뿌리의 행복
귀촌 20년 차 외지인입니다
저자소개
김주형
귀촌 20년 차 헐랭이 농부. 오전에는 농사일하고 오후에는 주로 그림을 그리며 지낸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출판 아트디렉터로 일하다 충청도 시골로 귀촌을 선택하게 되었다. 시골살이 덕분에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에서 벗어나 시골에서 행복을 찾았다.
직접 겪은 시골살이 이야기를 블로그에 쓰기 시작해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네이버 ‘이달의 블로그’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글과 그림을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kocdusu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