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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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김미경 (아트스피치앤커뮤니케이션 대표)
우리는 오랫동안 예술을 감상의 대상이거나 특별한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영역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저자는 예술이 삶을 바라보는 감각과 연결되는 가장 즐거운 통로임을 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증명해 왔다. 예술이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이들에게 이 책은 그 문을 여는 가장 따뜻하고 확신에 찬 초대장이다.
박진우 (티모넷, 빛의 시어터 대표)
작가는 그림을 설명하지 않고 그 안의 서사를 길어 올린다. 30여 명의 예술가가 조용히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감정의 결을 따라 큐레이션 된 이 여정은 단순한 미술 해설을 넘어선다. 진짜 스토리텔러는 ‘무엇’보다 ‘어떻게’ 말하는지를 보여준다.
안붕혁 (공학박사, 유씨티코리아 회장)
미술 전문가 중 그림을 ‘잘 읽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그림을 이렇게 생생하게 ‘들려주는’ 사람은 드물다. 이수정 작가는 화가의 생애와 한 점의 그림에 담긴 찰나의 순간을 문장으로 되살리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이 책은 미술 애호가에게는 깊은 공감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강한 흡입력을 동시에 선사한다.
유인택 (전 예술의 전당 사장)
2000년대 초 인문학이 서서히 대중 속으로 스며들던 시기, 예술을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닌 삶과 일의 언어로 풀어낸 이가 이수정 대표다. 오페라가 회식 자리에 등장하고, 미술이 회의실 안에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오랜 실험과 성찰이 응축된 결정체다.
목차
Prologue
당신의 하루에 미술관이 찾아옵니다
1장 그림속에 내가 있었다
검정이 말을 걸던 날, 고야를 만났다
고흐가 보내온 너무 외로운 편지
앵그르의 붓 끝에서 만들어진 미완의 아름다움
쿠르베가 숨겨 둔 진심
전쟁의 포화 속 스러진 아우라
르네상스를 파편처럼 간직한 만테냐의 그림
신도 한때는 인간이었다
고통받는 신, 인간의 얼굴로
2장 예술가의 상처와 삶을 견디는 그림들
핏빛 궁중의 초상, 홀바인이 남긴 그림자
200퍼센트 고객의 만족을 보장합니다!
라파엘로가 꿈꾼 천국, 그림으로 완성된 낙원
미켈란젤로의 천장, 고통으로 그려진 천국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움직이는 사랑을 그린 수잔 발라동
프리다, 슬픔의 색으로 그려진 자화상
샤갈의 푸른 연인들, 멍든 심장이 춤추던 날
3장 그림, 또 하나의 언어
비극이 아름다웠던 이유
죽음마저도 감미롭게, 밀레이가 남긴 물빛 고백
인생의 끝과 시작
하예즈의 캔버스에 버려진 신의 무기
랭글리의 그림 속, 남겨진 자들의 연대
인간이 만든 가장 따뜻한 위로, 천사의 얼굴
터너의 빛은 늙지 않았다
고독과 늙음, 그 너머의 예술
4장 그림 너머의 모든 것
밀레가 그린 슬픔의 종소리
주연이 되어버린 조연
비너스, 관능적인 여신의 탄생
브뤼헐이 날린 세상을 향한 소심한 조롱
터렐의 빛, 하닝의 도발
완벽한 ‘진품’을 창조해 낸 사기꾼
검정으로 빛을 그리는 마티스
고야, 두려움 너머의 슬픔을 그리다
에피소드
그림 앞에서 나를 만나다
저자소개
이수정
이수정은 예술 전문 강연가이자 아트 스토리텔러다. '빨리-많이-대충' 감상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천천히-깊게-대화하듯' 그림을 바라보는 법을 전한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5년간 기업 교육 현장에서 강연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읽는 힘'을 전해왔다. 현재 예술과 인문학을 결합한 '심미안 학교' 대표로 활동하며, 예술을 삶 가까이 끌어와 사람들이 자기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단단하게 살아가도록 돕는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예술은 어렵고 비실용적이라는 통념을 깨기 위해 그녀는 예술과 인문학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낸다. 그림을 단순한 감상이 아닌 삶의 통찰로 이끄는 것이 그녀의 강연과 글쓰기의 중심이다. 그녀의 강연은 그림을 바라보는 시간이자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서양미술사와 예술 인문학을 바탕으로 고전 명화 속에 숨은 이야기, 감정, 통찰을 발굴하며 '예술을 통해 자기 삶을 더 잘 살아내는 법'을 함께 탐색한다. 그림을 따라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이 여정을 그녀는 'insigh-t-ravel'이라 이름 붙였고, 오늘도 강의하고 여행하고 글로 써 내려가며 그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