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더 이상 사형선고가 아니다
 

 
암 이후의 삶 - 이준남 지음/ 도서출판 리스컴256쪽/ 1만3천원

 
암은 더 이상 ‘죽음에 이르는 병’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암 선고를 마치 사형선고처럼 받아들인다. 암 진단 후 자신과 가족의 삶이 피폐해지고 이전의 행복한 삶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불안함을 단번에 바꿔줄 획기적 대안을 제시한다. 바로 몸과 마음을 아우르는 심신의학이다. 암을 어떻게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삼아 더 활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제안한다.

저자는 수십 년간 내과의사이자 자연치료 전문가로 수많은 환자를 만나며 임상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그 경험과 노하우를 이 책 한 권에 그대로 녹여냈다. 저자는 “심신의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하면 체내 면역력이 급격하게 올라가 암 예방과 재발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미국에서 심신의학은 제2의 의학으로 크게 각광받으며, 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널리 사용된다. 몸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심신의학으로 보완해 치료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저자는 암 완치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수면습관과 식습관, 생활환경을 개선해 체질을 바꾸고, 용서의 마음과 긍정적 생각으로 마음을 평안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책에선 나약해지기 쉬운 마음과 영성적인 측면도 함께 다뤄 환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 영남일보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40614.01016081805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