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요괴들은 신비로운 힘을 가진 존재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상상의 나래 속에서 어린이들은 요괴와 친구가 되기도 하고, 요괴들과 함께 신비로운 판타지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21년간 동아일보 기자를 역임한 저자의 ‘오싹오싹 흥미진진 요괴백과’는 아이들의 눈을 반짝반짝하게 만드는 세계의 괴물과 귀신, 요정을 한 권에 모은 책이다. 50가지에 이르는 요괴의 탄생부터 생김새와 성격, 요괴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그림, 사진과 함께 담았다. 책에 나오는 요괴들과 함께 신비로운 판타지 여행을 떠나보자.

동서양의 여러 나라에는 많은 요괴들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동양의 요괴는 대부분 상서롭고 신성한 존재인 반면 서양의 요괴들은 악마의 분신으로 물리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안타깝게도 많은 아이들이 드라큘라나 엘프 같은 서양의 귀신이나 요정에 대해서는 잘 알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마고 여신이나 불가사리 등에 대해서는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한다.

‘오싹오싹 흥미진진 요괴백과’는 서양의 요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상상동물과 정령, 귀신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서양의 신령스러운 존재와 요괴들을 비교하면서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 전통문화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

책은 또한 상상 속의 괴물과 귀신, 동물을 그림으로 만나는 재미도 있다. 유물과 유적, 영화 속 장면과 같은 사진자료를 알차게 담아 요괴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여러 가지 책에서 요괴의 생김새를 묘사하거나 설명한 부분을 발췌, 인용해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요괴를 소재로 한 만화나 영화, 소설, 음악까지 다루고 있다. 찾아보기에는 세계지도를 넣어 나라에 해당하는 요괴를 배치해 지리공부도 겸할 수 있게 했다.